0.98점 차 아쉬운 4위 차준환
0.98점 차 아쉬운 4위 차준환, But 한국 올림픽 남자 피겨 역대 최고 성적 경신

부상과 실수 극복하며 완성한 감동의 프리스케이팅 무대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권에 근접한 성적을 거두며 한국 남자 피겨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차준환은 지난 14일 진행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비장한 모습으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경기 초반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서 빙판에 미끄러져 안전 펜스까지 밀려나는 실수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일어나 평정심을 되찾았습니다. 이후 남은 점프와 스텝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차준환은 연기가 끝난 직후 은반 위에 주저앉으며 지난 4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최종 합계 4위 달성하며 8년 전 15위에서 꾸준한 상승세 증명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최종 총점 273.92점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 선수와 불과 0.98점 차이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베이징 대회의 5위를 넘어선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최고 순위입니다.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15위로 시작해 2022년 베이징 5위 그리고 이번 대회 4위까지 차준환은 출전하는 올림픽마다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잇달아 실수를 범하는 혼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정신력으로 값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법 배웠다는 소감과 향후 계획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차준환은 순위를 한 단계 더 올린 점에 대해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독한 부상과 장비 문제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주변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결과에 대한 후련함을 내비쳤습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깎인 점수조차 자신의 결과로 받아들인다는 성숙한 태도를 보인 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다른 종목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입니다. 차준환은 다음 주 예정된 갈라쇼를 끝으로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일정을 공식적으로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