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4 2025-11-24 07:26:54

토트넘, 아스널 북런던 더비서 1-4 참패

토트넘, 아스널 상대로 한 북런던 더비서 1-4 참패, 손흥민·케인의 빈자리 심각하다.

그리움이 짙게 내려앉은 에미레이츠의 새벽

런던의 새벽 공기는 싸늘했고, 토트넘의 경기력은 더욱 싸늘했습니다.
한때 북런던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그림자가, 오래된 잔향처럼 그라운드를 떠돌았습니다.
그리움으로 가득한 그 밤, 토트넘은 아스널의 거센 파도 앞에서 속절없이 흔들렸습니다.

에제의 첫 북런던 더비, 불이 되어 토트넘을 태우다

아스널의 젊은 공격수 에베레치 에제는 자신의 첫 북런던 더비를 마치 운명처럼 불태웠습니다.
전반 41분, 수비를 제치고 찔러 넣은 한 방.
후반 1분, 왼발로 그은 냉정한 궤적.
그리고 후반 31분, 트로사르의 패스를 품에 안고 완성한 해트트릭.

그의 발끝에서 튀어나온 세 번의 번개는 토트넘의 희미한 희망까지 무너뜨렸습니다.

무기력한 스퍼스…남겨진 것은 무거운 침묵뿐

토트넘은 슈팅도, 패스도, 점유율도 모두 뒤처졌습니다.
경기 내내 몰아치는 아스널의 흐름 앞에 반격의 칼날은 무뎠고, 히샬리송이 후반 10분 한 골을 만회했으나 그조차도 미약한 숨결처럼 금세 사라졌습니다.
7경기째 아스널을 넘지 못하는 징크스는 이번에도 이어졌습니다.

아스널, 선두의 길을 걸으며 더 멀어지다

아스널은 이 승리로 공식전 15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토트넘은 승점 18점, 9위로 미끄러지며 더욱 깊은 고민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빛을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은 있지만,
이 날만큼은—
손흥민과 케인을 잃은 자리가, 북런던의 바람 속에서 유난히 쓰라리게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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