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KBL 역사 다시 썼다
허웅 3점슛 14개·51득점 폭발. KBL 역사 썼다, ‘밀어주기 논란’ 아닌 진짜 대기록
서울 SK 완파 이끈 허웅의 외곽 쇼, KCC 공동 5위 도약
부산 KCC가 서울 SK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순위 도약에 성공했습니다. KCC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SK를 120대77로 크게 이겼습니다. KCC는 2연승과 함께 19승19패를 기록하며 수원 KT와 공동 5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SK는 3연승이 끊겼습니다.
1쿼터부터 터진 허웅의 슛감, 전반에만 3점슛 10개
경기의 중심에는 허웅이 있었습니다. 선발로 나선 허웅은 1쿼터에만 3점슛 8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2쿼터에도 외곽포 5개를 던져 4개를 넣으며 전반에만 3점슛 10개를 기록했습니다.
3쿼터 잠시 침묵했지만, 4쿼터에 다시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허웅은 3점슛 23개 중 14개를 성공시키며 성공률 61%를 기록했고, 총 5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BL 역사 속으로 들어간 기록, 국내 선수 득점 순위도 상위권
허웅의 이날 활약은 KBL 역사에 이름을 올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전반에 3점슛 10개를 성공시킨 것은 문경은, 우지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또한 한 경기 3점슛 14개 성공으로 역대 최다 3위에 올랐습니다.
51득점 역시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 기록입니다. 1위는 우지원의 70득점, 2위는 문경은의 66득점입니다.
‘밀어주기 경기’ 논란과 달리, 경기 흐름 속에서 나온 기록
문경은과 우지원의 기록은 2003~2004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순위가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기록을 밀어주기 위한 경기였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 경기 이후 KBL은 3점슛과 블록 부문 개인 시상식을 중단했고, 20년이 지난 2024년 4월에야 다시 시상식을 재개했습니다.
반면 허웅의 기록은 치열한 순위 경쟁 속 실제 경기 흐름에서 나온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큽니다.
허웅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기록…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경기 후 허웅은 “연패 이후 연승을 이어가 기분이 좋다. 훈련 때 슛감이 좋아 자신 있게 시도했는데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며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4쿼터 중반 벤치에서 기록이 될 수 있다고 알려줬다.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라 생각해 도전했다”며 “경기 후 상대 감독에게 죄송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