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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 12:31:25
'취업 사기 수준?' 쿠싱, 팔 빠지게 던지고 한화 떠난다
'취업 사기 수준?' 쿠싱, 팔 빠지게 던지고 한화 떠난다…'LG 팬들 관심 집중' 한국에서 더 볼 수 있을까
한화 위해 몸 던진 잭 쿠싱, 완벽한 마지막 등판…팬들 “고마웠다”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이 인상적인 마지막 투구를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쿠싱은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10-1 승리를 마무리했다.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오웬 화이트의 복귀가 예정되면서 쿠싱의 계약도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이날 쿠싱은 오선진과 트렌턴 브룩스를 각각 땅볼 처리한 뒤 박수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공 10개 만에 경기를 끝냈다.쿠싱은 올 시즌 한화에서 15경기(1선발) 19⅔이닝 1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기록 자체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불펜이 흔들리던 시기에 묵묵히 팀을 지탱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불평 없이 팀 역할을 수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진짜 팀을 위해 희생한 선수”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팀이 원하는 역할이면 뭐든 한다” 쿠싱의 헌신, 한화 팬들 울렸다
잭 쿠싱은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누구보다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였다. 지난달 총액 9만 달러 조건으로 한화와 단기 계약한 그는 계약 직후 곧바로 한국으로 넘어와 시차 적응도 없이 훈련에 합류했다.당초 선발 자원으로 영입됐지만, 한화 불펜이 흔들리자 김경문 감독은 쿠싱을 마무리 카드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쿠싱은 7회와 8회, 심지어 멀티이닝까지 소화하며 사실상 ‘애니콜’ 역할을 맡았다.짧은 기간 동안 16⅔이닝을 던질 정도로 혹사에 가까운 일정이 이어졌지만, 쿠싱은 묵묵히 공을 던졌다. 그는 구단 유튜브 인터뷰에서 “팀이 원하는 역할이라면 뭐든 하는 데 익숙하다”며 “필요한 자리에서 내 역할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실제로 쿠싱은 선발과 롱릴리프, 마무리까지 모두 수행하며 팀 퍼스트 정신을 보여줬고, 한화 팬들 역시 그런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단순한 단기 대체 선수를 넘어, 강한 책임감과 프로 정신을 보여준 선수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LG도 관심? 잭 쿠싱 KBO 잔류 가능성 주목…“당장 계약 가능”
한화와의 동행은 끝났지만, 잭 쿠싱의 KBO리그 생활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닐 수 있다. 이미 짧은 기간 동안 안정적인 제구와 준수한 구위를 보여준 만큼, 외국인 투수 고민이 있는 팀들의 관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LG 트윈스 팬들 사이에서 쿠싱 영입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의 부상과 부진으로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리는 고육지책까지 사용 중이다.반면 선발진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만큼, 쿠싱을 불펜 혹은 마무리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올 시즌부터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는 계약 종료 후 웨이버 절차 없이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즉시 영입도 가능하다.다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한화에서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한 만큼 피로 누적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팀을 위해 헌신했던 쿠싱의 투구를 한국 무대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