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 2026-02-07 06:29:21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회식

차준환 태극기 들고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회식 입장. 한국 첫 게임은 신지아.

이탈리아 전역 4개 권역에서 펼쳐진 최초의 분산 입장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전역에 나뉜 경기장을 무대로 당당하게 입장했습니다. 한국은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 가운데 22번째로 등장했으며,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을 포함해 리비뇨, 프레다초, 코르티나담페초 등 4개 권역에서 동시에 선수 퍼레이드에 동참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경기장이 여러 지역에 분산된 특성에 맞춰 개회식 입장도 처음으로 분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차준환·박지우, 태극기 들고 밝은 에너지 전달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가 기수로 나서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습니다. 두 선수는 얼굴에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환한 미소로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선수단 역시 태극기를 흔들거나 휴대전화로 현장을 기록하며 개회식의 순간을 즐겼습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차준환은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에 선 영광을 전하며 선수단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고, 박지우는 어린 선수들이 올림픽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리비뇨·프레다초·코르티나담페초에서도 이어진 입장 장면

리비뇨에서는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활기차게 입장했고, 프레다초에서는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이 눈밭 위에서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썰매와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입장했으며, 여자 스켈레톤 홍수정은 동료의 목말을 타고 국가 명패를 들어 시선을 모았습니다. 한국 선수단 50명이 네 곳으로 나뉘어 개회식에 참여했습니다.

이탈리아어 기준 입장 순서…콜롬비아와 크로아티아 사이

개회식 입장 순서는 개최국 이탈리아어 알파벳 순서를 따랐습니다. 대한민국의 이탈리아어 명칭인 ‘Repubblica di Corea’ 중 ‘Corea’를 기준으로 콜롬비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에 배치됐습니다.

신지아, 올림픽 데뷔전 4위…단체전 팀 순위 7위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신지아는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7.93점, 예술점수 30.87점, 합계 68.80점으로 10명 중 4위를 기록했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비롯해 주요 점프와 스핀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첫 올림픽 무대를 깔끔하게 마쳤습니다. 앞서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권예 조가 7위를 기록해 4점을 획득했고, 신지아가 7점을 보태 한국은 총 11점으로 단체전 중간 순위 7위에 자리했습니다.

올림픽 피겨 단체전은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며 상위 5개국이 결선에 진출합니다. 페어 종목이 없는 한국은 결선 진출과 메달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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