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 뮌헨, 우니온 베를린
코리안 더비로 진행된 바이에른 뮌헨, 우니온 베를린에 3-2 역전승 ‘포칼 8강 진출’ 김민재 벤치, 정우영 선발로 시작
압박에 흔들린 바이에른, 초반 위기
바이에른 뮌헨이 우니온 베를린의 강한 전방 압박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빌드업이 끊기며 위기를 반복했고, 유효 슈팅 생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자책골을 시작으로 흐름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행운 섞인 선제골과 헤더 추가골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미히의 킥이 문전으로 휘어들어갔고, 골키퍼 뢰노우의 펀칭 실수와 공격수 안자의 몸을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연결됐습니다. 이어 전반 24분, 또다시 코너킥에서 케인이 수비 사이에서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습니다.
VAR 판정과 페널티킥 실점
전반 37분 수비수 요나탄 타의 핸드볼이 VAR 판독 끝에 인정되며 우니온의 크버펠트가 페널티킥을 성공, 점수는 2-1이 됐습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우니온은 프리킥과 롱볼로 거센 추격을 이어갔습니다.
추가시간 또다시 세트피스 득점
전반 추가시간 4분 올리세의 프리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수비수 레이트의 걷어내기 실패가 자책골로 이어지며 바이에른이 3-1을 만들었습니다.
후반전 페널티킥 추가 실점과 접전
후반 8분 케인의 팔꿈치 반칙으로 또 한 번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크버펠트가 성공시키며 3-2 추격에 나섰습니다. 이후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바이에른은 수비라인을 단단히 조이며 리드를 유지했습니다. 추가시간에서도 강한 압박을 이겨낸 끝에 한 점 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3시즌 만의 포칼 8강 복귀
최종 스코어 3-2. 바이에른은 세트피스에서만 3골을 기록하며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감탄과 불안이 뒤섞인 90분 끝에, 바이에른은 2022-2023시즌 이후 3시즌 만에 DFB 포칼 8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하늘을 가르는 공 하나의 회전이, 경기를 바꾸는 운명이 되었습니다. 압박에 갇혀 숨 막히던 시간 속에서, 바이에른은 결국 살아남았습니다. 세트피스 세 번의 날개가 그들을 다시 빛으로 이끌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