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 2025-11-16 08:31:29

한일전 야구 역전패로 결국 10연패

한일전 야구 안현민 투런포로 리드했지만 역전패로 결국 10연패, 오타니는 라인업 제외

초반의 반짝임, 4회에 터진 두 개의 대형 아치

한국은 4회초에 드디어 균열을 냈습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첫 안타로 숨을 틔웠고, 안현민이 시속 144㎞ 직구를 잡아 올려 129m의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뒤이어 송성문까지 119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백투백 아치를 완성했습니다. 잠시나마 도쿄돔의 공기가 한국 쪽으로 기울던 순간이었습니다.

흔들린 4회말, 일본의 집요한 추격

그러나 곽빈은 바로 이어진 4회말에 제구 난조를 보였습니다.
볼넷과 장타가 이어지며 점수를 내줬고, 불펜 이로운까지 나섰지만 일본의 타구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두 점을 더 내주며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악운이 겹친 5회초와, 무너진 5회말의 마운드

5회초 문현빈의 타구가 투수의 발을 맞고 1루수에게 들어갔음에도 ‘아웃’ 판정이 유지되며 흐름이 끊겼습니다.
이 불운 직후 맞이한 5회말, 마운드는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김택연이 출루를 허용한 뒤 물러나고, 이호성이 첫 공을 담장 밖으로 보내는 3점 홈런을 맞으며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볼넷·사구·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만루까지 몰렸고, 성영탁도 실점을 막지 못해 단 이 이닝에 6점을 허용했습니다.

신민재의 분투에도 닿지 않았던 거리

한국은 이후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8회 신민재가 2루타를 치고 적극적인 주루로 1점을 만들었지만, 격차는 이미 너무 컸습니다.
신민재는 홀로 3안타를 몰아치며 분투했으나 경기의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10년의 벽, 그리고 다시 맞이할 내일

결국 한국은 4-11로 패하며 프로 1군 기준 일본전 10연패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겼습니다.
2015년 프리미어12의 기억은 어느덧 멀어졌고, 일본과의 격차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한국 야구는 16일 두 번째 평가전에서
이 거대한 흐름을 뒤집기 위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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