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커리 복귀한 골든스테이트 완파

오클라호마시티, 커리 복귀한 골든스테이트 완파…3연승으로 서부 선두 질주

길저스알렉산더 ‘28점 11어시스트’ 맹활약, 경기 내내 압도적 우위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스테픈 커리가 복귀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12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는 골든스테이트를 126대 102로 제압했습니다.

개막 8연승 후 첫 패배를 맛봤던 오클라호마시티는 다시 3연승을 거두며 시즌 11승 1패로 서부 선두 자리를 굳혔습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6승 6패로 9위로 밀렸습니다.

커리 복귀에도 빛난 ‘팀 농구’…1쿼터부터 주도권 잡은 오클라호마시티

부상으로 결장했던 골든스테이트의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는 복귀전에서 20분 동안 11점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습니다. 커리는 첫 공격에서 부드러운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팀은 오클라호마시티의 빠른 공세에 밀렸습니다.

1쿼터 후반 골든스테이트가 지미 버틀러의 5연속 득점과 버디 힐드의 슛으로 잠시 앞서기도 했지만, 곧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돌파와 점프슛으로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이어 알렉스 카루소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전반을 63-44로 앞선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에만 44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35점으로 벌렸고,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길저스알렉산더 “MVP급 퍼포먼스”…팀의 핵심으로 빛나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길저스알렉산더였습니다. 그는 28분간 28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매 쿼터마다 안정적인 득점과 날카로운 패스를 보여주며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를 무력화시켰습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서부 콘퍼런스 MVP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요키치도 맹활약…덴버 5연승 질주

같은 날 열린 덴버 너기츠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경기에서는 니콜라 요키치가 3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덴버의 122-108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덴버는 이로써 8승 2패를 기록하며 5연승을 달렸고, 서부 3위로 올라섰습니다.

요키치는 경기 내내 포스트 플레이와 미드레인지 슈팅을 오가며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쳤고, 4쿼터에는 저말 머리의 3점슛과 연계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서부 콘퍼런스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질주 속에 덴버, 미네소타, 댈러스 등 상위권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