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이범호 감독, 박찬호 놓치나
기아 이범호 감독, FA 박찬호 놓치나? 강백호까지? 논란의 FA 시장

외부 영입보다 내부 잔류에 무게 둔 KIA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부임 3년 차를 맞이하는 2025년에도 외부 FA ‘선물’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보통 새 시즌을 앞두고 구단은 감독에게 전력 보강 차원의 외부 영입을 선물하지만, KIA는 이번에도 내부 FA 잔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감독은 2024년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첫 해에 통합 우승을 이뤘지만, 불펜 핵심 장현식(LG 이적)을 잃으며 전력 손실을 겪었습니다. 당시 KIA는 4년 총액 52억 원을 제시한 LG를 이기지 못했고, 대신 트레이드를 통해 조상우를 영입했지만 1라운드 포함 신인지명권 2장을 내주는 뼈아픈 대가를 치렀습니다.
FA 시장보다 내부 선수 지키기에 집중
올해도 FA 시장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찬호, 최형우, 양현종, 조상우, 이준영, 한승택 등 무려 6명이 FA 자격을 얻으며 KIA는 내부 협상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KIA가 외부 FA 강백호 영입을 노린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범호 감독은 “현재 우리 선수가 우선”이라며 내부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구단 역시 현장의 요청에 공감하며, 한정된 자금으로 전략적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핵심 변수는 박찬호… 유격수 공백 절대적
이번 협상의 핵심은 단연 유격수 박찬호입니다. 그는 지난 7시즌 동안 전체 경기의 90% 이상을 소화한 주전이자 KIA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구단과 감독 모두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로 보고 있지만, 타 구단의 관심이 높아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KIA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박찬호가 잔류할 경우와 이적할 경우 두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준비 중입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협상은 열흘 이내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내부 FA 지키면 성공, 놓치면 위기
이범호 감독은 지난해 ‘장현식 이탈’이라는 아픔을 겪은 만큼, 올해만큼은 내부 전력 손실을 막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그러나 박찬호가 이탈할 경우 유격수 라인 붕괴는 물론, 팀 전력 균형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외부 영입 대신 내부 결속을 택한 KIA가 이번엔 ‘FA 선물’ 대신 ‘FA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