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 2025-11-01 10:05:30

롤드컵 T1 4강 진출

롤드컵 T1 4강 진출. 페이커 “가장 중요한 건 실수를 줄이는 것이었다”

LPL 강호 제압한 T1, 4강 진출로 ‘디펜딩 챔피언’ 위상 입증

3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T1이 중국 LPL의 **애니원즈 레전드(AL)**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T1은 LPL 팀을 상대로 다전제 1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역대 롤드컵 출전 시 최소 4강 이상 성적이라는 불패 신화를 또 한 번 증명했습니다. 이제 T1은 오는 **2일 TES(톱 e스포츠)**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습니다.

“즐거운 경기였다”… 페이커의 냉정한 분석과 따뜻한 자신감

경기 후 인터뷰에서 T1 ‘페이커’ 이상혁은 “AL이 강한 상대라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실제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런 경기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준비도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운도 따라야 한다”며 냉정한 분석을 더했습니다.

페이커는 마지막 세트에서 미드 챔피언 ‘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치 상황이 많이 나올 거라 판단했다”며 “오늘은 질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팀원 모두 집중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꿈의 무대에 다시 설 기회를 잡았으니,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구마유시의 ‘쿼드라킬’로 반전

T1은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서 1세트를 따냈으나, 2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4세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카이사 활약이 빛났습니다. 그는 상대를 압박하며 ‘바론’ 앞 한타에서 **쿼드라킬(4명 연속 처치)**을 기록, 승부를 2대 2로 돌렸습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팀 전체의 집중력과 운영 능력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T1은 꾸준히 ‘용 스택’을 쌓으며 반격의 기회를 엿봤고, 경기 후반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결국 T1은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젠지·KT 이어 T1까지… 한국 LCK, 4강 3자 진출 ‘국가대표의 위엄’

이번 롤드컵 4강에는 한국 LCK 소속 젠지e스포츠, KT롤스터, T1이 모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젠지는 한화생명을 3대 1로, KT는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젠지와 KT는 11월 1일 결승행을 두고 맞붙고, T1은 다음 날 TES와 격돌합니다.

페이커와 T1은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실수 없는 완벽함’과 ‘집중의 힘’**으로 전설을 이어가려 합니다. 역사는, 아직 멈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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