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2025-10-30 06:57:23

8회 극적 대반전, 한화의 기적

8회 극적 대반전, 한화의 기적. LG 한국시리즈 현재 상황, 김승연 회장의 불꽃놀이와 함께한 짜릿한 밤

출처 : 연합뉴스

홈으로 돌아온 한화, 절체절명의 순간에 반격하다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서울 원정 1·2차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LG 트윈스를 7-3으로 꺾으며 시리즈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8회말에 터진 6득점 빅이닝은 그야말로 ‘기적의 순간’이었습니다.

경기 후 대전 하늘에는 불꽃이 터졌습니다. 한화 구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김승연 회장의 선물”이라 밝혔지만, 승리와 함께 한 이 불꽃놀이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팬들의 심장을 울렸습니다.

LG가 앞서던 경기, 한화의 끈질긴 추격전

경기 초반 분위기는 LG 쪽이었습니다. 2회 한화가 하주석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LG 김현수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고 솔로 홈런으로 역전했습니다. 한화 선발 폰세는 6이닝 2실점으로 분투했지만, 8회초 김서현의 폭투로 점수 차는 1-3까지 벌어졌습니다.

당시 LG의 승리 확률은 80.6%. 그러나 한화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타 김태연의 2루타로 불씨가 살아났고, 손아섭과 문현빈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들자,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심우준의 ‘기적의 2루타’, 대전 하늘을 붉게 물들이다

극적인 반전의 주인공은 심우준이었습니다. 포스트시즌 타율 0.077, 그야말로 침묵하던 타자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달랐습니다.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3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이어 최재훈이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7-3까지 벌리며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8회 흔들리던 김서현은 9회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스스로를 구원했습니다. 불안하던 마무리가 제자리를 찾았고, 팀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출처 : OSEN

불꽃처럼 타오른 한화의 열정, 시리즈는 다시 시작됐다

패색이 짙던 한화는 홈 팬들의 함성과 함께 완벽히 부활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의 불꽃놀이가 경기장을 뒤덮을 때, 팬들은 그 불빛 속에서 ‘기적의 반전’을 함께 목격했습니다.

이제 시리즈는 2연패 후 1승. 숫자보다 중요한 건 흐름입니다. 무너질 듯 버텨낸 한화의 투혼은 다시 한 번 대전의 밤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기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의 몫”임을 증명한 한화의 8회말, 그 순간은 영원히 팬들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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