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 그는 누구인가?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 A매치 데뷔전서 강렬한 임팩트, 그는 누구인가? 카스트로프 성장스토리.
출처 : KFA
한국 축구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번 9월 A매치 발탁으로 한국 축구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됐습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유소년 대표팀(U-16~U-21)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독일 A대표팀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대한축구협회로 국적 협회를 변경하며 태극마크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 발탁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습니다.
미국전 데뷔, 짧지만 강렬한 활약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 이동경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습니다. 후반 18분 김진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카스트로프는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첫 A매치에 나섰습니다.
그는 투입 직후 전방 압박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후반 37분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했고, 이후 날카로운 태클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경기 막판에는 침투 플레이로 코너킥을 유도하며 수준급 볼 감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홍명보호의 새로운 무기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기존 중앙 미드필더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로, 파이팅과 거친 플레이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데뷔전에서 그는 수비 보호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대표팀 전력 강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한국은 이번 9월 A매치 친선 2연전을 통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카스트로프가 다가오는 멕시코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출처 : KFA
카스트로프 프로필과 지금까지 스토리
축구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는 2003년 7월 29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현재 22세이다. 아버지는 독일인, 어머니는 한국인으로 혼혈 출신이며, 대한민국과 독일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다. 신체 조건은 키 178cm, 체중 76kg이며,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오른발을 사용한다.
어린 시절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이후 1. FC 쾰른 유소년팀을 거쳐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21년부터 1군과 2군에서 활약했고, 2022년에는 1. FC 뉘른베르크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았다. 이어 2023년 뉘른베르크로 완전 이적했으며, 2025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대표 무대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U-16~U-21)에 꾸준히 선발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2025년 8월 대한축구협회로 국적 협회를 변경하며 한국 대표팀을 최종 선택했다. 같은 해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성인 대표팀 선수로 발탁되었고, 미국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르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외국 태생 혼혈 선수라는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현재 카스트로프는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미드필더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가올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에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