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
2026-07-11 06:44:00
김재윤, 정말 LG에 '팁스(투구 습관)' 간파당했나?
'22세이브 뒤 가려진 암운' 김재윤, 정말 LG에 '팁스(투구 습관)' 간파당했나?
삼성, 전반기 1위 확정했지만…김재윤 37구 투혼 속 '뒷문 불안' 노출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치열한 경쟁 끝에 전반기 1위를 확정했지만, 마무리 김재윤의 불안한 마무리가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다.김재윤은 대구에서 열린 LG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팀의 6-5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2세이브를 기록했다. 기록상 세이브를 추가했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는 한 이닝 동안 무려 37개의 공을 던졌고, 2실점을 허용하며 끝까지 LG 타선을 제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경기 내내 LG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가 이어졌다. 쉽게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했고, 파울과 커트가 반복되면서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마무리 투수에게 한 이닝 37구는 상당한 부담으로 평가된다.결국 삼성은 승리를 지켜냈지만 김재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전반기 1위를 확정하는 의미 있는 경기였지만, 후반기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의 컨디션과 안정감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확인한 경기였다.특히 필승조 운영이 중요한 후반기 레이스를 고려하면 김재윤의 투구 내용은 단순한 하루의 부진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삼성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마무리 운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LG는 왜 포크볼에 속지 않았나…김재윤 '투구 습관 노출' 가능성 제기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LG전에서 어려운 승부를 펼친 배경으로 '투구 습관(Tips)' 노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날 가장 눈에 띈 장면은 LG 타자들이 김재윤의 결정구인 포크볼에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평소라면 헛스윙이나 유인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낮은 포크볼을 끝까지 골라내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다.포크볼이 통하지 않자 김재윤은 결국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직구 승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LG 타자들은 이를 노려 적극적으로 커트하거나 정타를 만들며 끈질기게 압박했다.야구계에서는 LG 전력분석팀이 김재윤의 미세한 투구 습관을 사전에 파악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포크볼과 직구를 던질 때 글러브 안에서의 그립 변화, 팔 각도, 세트포지션 동작, 투구 템포 등 작은 차이가 노출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릴리스 포인트 차이에 따른 터널링 붕괴도 거론된다. 체력 저하나 폼 변화로 인해 직구와 포크볼의 궤적이 초반부터 구별됐다면 타자들이 훨씬 쉽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원인이 무엇이든 김재윤의 핵심 무기가 상대에게 읽혔다는 점은 후반기 삼성에 적지 않은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투피치 한계 드러난 김재윤…후반기 앞두고 '피칭 디자인 리셋' 필요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마무리 김재윤의 피칭 디자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현재 김재윤의 투구는 직구와 포크볼 중심의 투피치 비중이 매우 높다. 슬라이더나 커브 등 제3의 구종 활용이 적다 보니 상대 타자들은 사실상 두 가지 구종만 대비하면 되는 구조다.특히 포크볼이 통하지 않는 경기에서는 직구 승부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는 장타 허용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LG전에서도 포크볼을 철저히 참아낸 타자들을 상대로 직구 승부가 늘어나며 어려움을 겪었다.더 큰 문제는 마무리 투수의 투구 수 증가가 필승조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 경기에서 많은 공을 던질수록 연투가 어려워지고, 불펜 운영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KBO리그는 전력분석 수준이 매우 높은 리그다. 한 팀이 성공한 공략법은 빠르게 다른 구단으로 공유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LG전에서 드러난 패턴이 후반기 상대 팀들의 공략 매뉴얼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다행히 삼성에는 올스타 브레이크라는 시간이 주어진다. 김재윤은 휴식과 함께 비디오 분석을 통해 투구 폼을 점검하고, 구종 배합과 투구 패턴을 재정비해야 한다. 피칭 디자인을 새롭게 구축해야만 삼성 역시 후반기 우승 경쟁에서 안정적인 마무리 운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