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8
2026-06-28 06:33:00
'오스틴 전율의 그랜드슬램' LG 2:1→2:5→4:5→8:7 대역전극
'오스틴 전율의 그랜드슬램' LG 2:1→2:5→4:5→8:7 대역전극, '엘롯라시코' 1승 1패 원점…롯데 새 亞쿼터 데뷔전서 3실점 패전
LG, 8회 오스틴 만루포로 롯데에 대역전승…2연패 탈출
LG 트윈스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LG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48승 28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날 2위 KT 위즈가 패하면서 격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롯데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시즌 32승 41패가 됐다.경기 초반은 롯데 분위기였다. 3회 한동희와 윤동희의 연속 타자 홈런이 터졌고, 나승엽의 데뷔 첫 홈스틸까지 나오면서 5-2까지 앞서갔다.하지만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만회하며 추격했고, 8회 다시 찾아온 만루 기회에서 오스틴 딘이 최준용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오스틴의 시즌 23호 홈런은 이날 결승타가 됐고, 홈런 부문에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진욱 호투도 허사…롯데, 수비 실책에 무너진 역전패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김진욱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뼈아픈 수비 실책으로 승리를 놓쳤다.김진욱은 27일 LG전에서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지난 5월 LG전 부진을 깨끗하게 설욕하는 내용이었다.타선도 힘을 보탰다. 3회 한동희가 우측 폴대를 맞히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윤동희도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나승엽은 더블스틸 상황에서 데뷔 첫 홈스틸까지 성공시키며 롯데는 5-2까지 달아났다.그러나 후반 들어 수비가 흔들렸다.7회에는 나승엽의 포구 실책과 현도훈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LG에 추격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 8회에는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 ⅔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했고, 결국 만루 위기에서 최준용이 오스틴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승부가 뒤집혔다.롯데는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허무한 패배를 떠안았다.
염경엽의 과감한 라인업 변화 적중…오스틴이 마침표 찍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과감한 라인업 변화가 역전승으로 이어졌다.염 감독은 이날 주전 3루수 문보경과 유격수 오지환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문정빈과 구본혁을 선발로 기용했고, 홍창기를 7번으로 내리는 대신 송찬의를 1번 타자로 배치하는 변화를 선택했다.경기 전 염 감독은 "문보경은 김진욱 공에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럴 때는 쉬어가는 것이 맞다"며 "오지환도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변화는 경기 막판 효과를 발휘했다.송찬의는 리드오프로 출루와 득점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대타로 나선 문보경도 7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8회 만루 기회에서 오스틴이 최준용의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9회에는 마무리 손주영이 흔들리며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위기를 넘기며 승리를 지켜냈다.LG는 벤치의 과감한 결단과 중심타선의 해결 능력이 어우러진 역전승으로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