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3
2026-06-03 13:11:00
우크라이나 최초 프랑스오픈 4강행 코스튜크, 펑펑 울었다
미사일 맞아 '22명 사망'…러시아 만행에 '조국 쑥대밭'→우크라이나 최초 프랑스오픈 4강행 코스튜크, 펑펑 울었다 "숨진 이들에게 바친다"
우크라이나 새 역사! 코스튜크, 롤랑가로스 첫 4강 진출
Marta Kostyuk가 우크라이나 테니스의 새 역사를 썼다.세계랭킹 15위 코스튜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롤랑가로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Elina Svitolina를 세트스코어 2-1(6-3, 2-6, 6-2)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코스튜크는 첫 세트를 가져갔지만 두 번째 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압도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 막판 14포인트 중 13포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이로써 코스튜크는 오픈 시대 기준 우크라이나 여자 선수 최초로 French Open 여자 단식 4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 또한 스비톨리나, Dayana Yastremska에 이어 우크라이나 선수로는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준결승 진출자가 됐다.
눈물 흘린 코스튜크 "이 승리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바친다"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코스튜크는 경기 직후 코트 위에 주저앉아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인터뷰에 나선 그는 전날 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희생자가 발생한 조국의 상황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코스튜크는 "우크라이나, 특히 키이우에서 매우 힘든 밤을 보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 승리를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그들의 회복력에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구호인 "슬라바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에 영광을)"를 외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밤 드론 656대와 미사일 73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키이우와 드니프로 등지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선수 안드레예바와 격돌…전쟁 속 더욱 뜨거운 4강전
코스튜크의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8위 Mirra Andreeva다.안드레예바는 현재 여자 테니스계 최고 기대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두 선수는 올해 마드리드 오픈 결승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코스튜크가 승리하며 생애 첫 WTA 1000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이번 맞대결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과 맞물려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쟁을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는 러시아 선수들과 악수를 하지 않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앞서 코스튜크와 스비톨리나의 8강전은 오픈 시대 최초의 우크라이나 선수 간 그랜드슬램 여자 단식 8강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이제 코스튜크는 러시아 선수 안드레예바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