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0
2026-05-30 09:50:00
정몽규, 13년 만에 축구협회장 사퇴
정몽규, 13년 만에 축구협회장 사퇴 "논란과 비판, 부덕의 소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북중미 월드컵 후 사퇴 선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협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정 회장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내려놓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밝혔다.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지난해 4선에 성공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약 13년간 이어온 협회장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다만 정확한 사퇴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협회 측은 월드컵 폐막 이후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몽규 시대 마무리…13년 집권과 논란의 발자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13년 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13년 동안 한국 축구 행정을 이끌어왔다.2선과 3선은 단독 출마로 연임했고, 지난해 4선 도전에서는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해설위원 등을 제치고 85.6%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하지만 재임 후반기에는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23년 승부조작 관련 축구인 특별사면 추진이 거센 비판을 받았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및 경질 과정에서도 불투명한 행정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국회 국정감사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도 강한 질타를 받았으며, 최근 대표팀 명단 발표 당일 골프장 방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관심…협회 정책은 유지
정몽규 회장의 사퇴 선언으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협회 규정에 따르면 보궐선거는 사퇴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실제 사퇴 시점에 따라 선거 일정도 결정될 전망이다.협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외부 압력 때문이라는 일부 시선을 부인하며 "대표팀이 월드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정 회장이 추진해 온 AFC 아시안컵 유치 사업 등 주요 정책은 차기 집행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이후 새로운 리더십 체제 구축과 함께 한국 축구의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