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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0 00:53:00
허웅 선수 측은 첫 재판서 공소사실 모두 부인
검찰 "허웅, 前 연인에 임신 중절 수술 후 금전 요구 및 마약 투약 내용 기사 게시하도록 해"...선수 측은 첫 재판서 공소사실 모두 부인
허웅, 명예훼손 혐의 첫 재판서 전면 부인
프로농구 선수 허웅이 전 연인의 사생활을 공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는 허웅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검찰은 허웅이 2024년 6월 언론 인터뷰와 7월 유튜브 출연을 통해 전 연인의 임신·중절수술, 금전 요구, 마약 투약 의혹 등을 공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허웅 측은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 여부를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웅 측 "인터뷰 지시 안 했다…유튜브 출연은 진실 규명 목적"
허웅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언론 인터뷰와 관련한 명예훼손 혐의를 강하게 반박했다.변호인은 "문제가 된 인터뷰는 법률대리인이 진행한 것으로, 허웅이 사전에 공모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유튜브 출연에 대해서도 "비방 목적이 아니라 허위 사실에 대한 반박과 진실 규명을 위한 것"이라며 정당방위 또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허웅 측은 검찰이 제기한 명예훼손 혐의의 성립 요건 자체가 충족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재판부 "정보통신망법 적용 의문"…8월 증인신문 예정
재판부는 이날 검찰에 공소장 변경 검토를 요청하며 법 적용 문제를 지적했다.재판부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사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인터넷에 게시됐다는 이유만으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검찰 측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대신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적용 여부를 검토하라고 요청했다.한편 재판부는 허웅의 아시안게임 및 전지훈련 일정을 고려해 다음 재판을 오는 8월 12일로 지정했다. 같은 날 피해자인 전 연인 전씨에 대한 증인신문도 약 100분간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허웅은 약식기소돼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