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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1 16:33:00
허훈 “알바노처럼 이정현 막겠다”
‘이 정도는 아픈 것도 아니다’ 허훈 “알바노처럼 이정현 막겠다”
부산 KCC, 6위 최초 챔프전 진출…정신력으로 완성한 4강 돌파
부산 KCC가 역사적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냈다.KCC는 지난 4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4-67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KCC는 6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이정표를 세웠다.이날 경기에서는 허훈, 허웅, 송교창, 최준용, 숀 롱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정신력 싸움이라고 강조했는데, 우리가 더 강했다”며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KCC는 5차전까지 가지 않고 시리즈를 끝내며 체력적인 여유까지 확보하게 됐다.
‘응급실 다녀와도 출전’ 허훈 투혼…팀 분위기 바꾼 결정적 변수
허훈의 투혼이 KCC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숨은 원동력이었다.이상민 감독은 “허훈이 경기 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응급실까지 다녀왔다”며 “출전을 고민했지만 본인이 뛰겠다고 강하게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허훈은 점심 식사 이후 위경련 증세로 병원을 찾아 링거와 진통제를 맞고 곧바로 경기장으로 복귀했다. 무릎 상태도 완전치 않았지만 끝내 코트를 밟았다.경기 후 허훈은 “이 정도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다. 다들 아픈 상황에서 뛰고 있다”며 “팀원들도 힘든 상황이라 티를 낼 수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그의 투지는 동료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선수단은 “허훈을 위해 더 뛰겠다”는 의지로 뭉쳤고, 이는 경기력 상승으로 이어졌다.
허훈 vs 이정현 빅매치 예고…“내가 막겠다” 자신감 선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허훈과 이정현의 맞대결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KCC의 상대는 5위 고양 소노로 결정되면서, 두 팀의 에이스 가드 맞대결이 성사됐다.허훈은 경기 후 “이정현을 잘 막아야 한다”며 “6강에서 알바노를 막았던 것처럼 체력을 안배해 수비하겠다. 내가 막아야 한다”고 웃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2년 전에는 상대 팀으로 챔프전을 치렀던 허훈은 이제 KCC 유니폼을 입고 부산 팬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그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방심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챔피언결정전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에이스 간 자존심 대결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