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재다 횡재” 한화가 버린 투수
“횡재다 횡재” 한화가 버린 투수, 2억에 주웠더니 다승 2위 됐다…2차드래프트의 미친 반전, 적장마저 감탄 또 감탄

“이건 횡재다” 이강철도 감탄한 배동현의 급부상
프로야구 대표 ‘투수 조련사’로 불리는 이강철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배동현의 투구에 깊은 인상을 드러냈다.이 감독은 “안우진도 좋지만 배동현도 정말 인상적이다”라며 그의 직구와 변화구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직구의 회전수(RPM)와 낮게 형성되는 궤적, 그리고 우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강점으로 꼽았다.이어 “146~147km 구속이지만 타자 체감은 150km 이상”이라며 “공이 낮게 형성되는 점이 매우 좋고 체인지업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끝으로 “이건 그냥 횡재다. 기록이 부족해도 가능성이 있는 투수는 반드시 남겨야 한다”라며 선수 선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에서 외면받은 투수, 키움에서 ‘핵심 선발’로
배동현은 경기고-한일장신대를 거쳐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해 20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지만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상무 복무를 마치고 2023년 복귀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2024년 퓨처스리그에서 평균자책점 0.3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음에도 1군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결국 전환점은 2025년 11월 KBO 2차드래프트였다. 배동현은 3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으며 새로운 팀으로 이적했고, 이후 선발진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키움의 설종진 감독 역시 “배동현이 나가면 승률이 거의 100%”라며 “안우진과 함께 강력한 투수진을 구성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러냈다,
상승세 속 첫 제동…그래도 이어지는 반전 스토리
배동현은 올 시즌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 투수로 도약했다. 특히 초반에는 평균자책점 1.65로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외국인 에이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하지만 4월 18일 수원 KT전에서는 4⅓이닝 3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며 상승세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우리 타선(팀 타율 1위)을 상대로도 잘 던지면 진짜다”라고 농담 섞인 평가를 했고, 실제로 배동현은 강한 타선을 상대로 시험대에 올랐다.비록 이날은 고전했지만, 2차드래프트를 통해 새롭게 꽃을 피운 그의 반전 스토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