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5 2026-03-15 23:22:13

WBC 일본, 베네수엘라에 충격패

WBC 일본, 8강서 베네수엘라에 충격패.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

불펜 난조와 재역전패로 마감한 대회

일본 야구대표팀은 15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5대8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일본은 경기 초반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경기 중반 이후 불펜진이 무너지며 재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전날 도미니카 공화국에 패한 한국에 이어 일본까지 탈락하며 아시아 야구의 양강으로 불리는 두 나라가 나란히 중남미의 화력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경기 초반 홈런 공방전과 일본의 역전

경기는 1회부터 홈런으로 달궈졌습니다. 1회초 베네수엘라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리자 일본은 1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동점 홈런으로 즉각 응수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2회초 다시 1점을 달아났으나 일본은 3회말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오타니의 자동 고의사구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사토 테루아키의 적시 2루타와 모리시타 쇼타의 3점 홈런이 터지며 5대2로 앞서 나갔습니다.

베네수엘라의 반격과 일본의 자멸

일본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5회초 마이클 가르시아의 2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뒤 6회초 윌리어 아브레유가 재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8회초에는 일본 투수 타네이치 아츠키의 치명적인 송구 실책이 나오며 허무하게 추가점을 헌납했습니다. 4회 이후 침묵에 빠진 일본 타선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반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패장 이바타 감독의 소회와 과제

경기 후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베네수엘라 타선의 강력한 파워를 패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바타 감독은 일본 투수들의 패스트볼이 상대 타선에 압도당한 점을 인정하며 변화구 의존도를 낮추고 패스트볼의 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쓰라린 경험이 3년 뒤 열릴 다음 대회와 일본 야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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