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 2025-11-05 07:18:32

미키 판 더 벤, 손흥민 판박이 골로 푸스카스상 예약

손흥민을 항상 찬양했던 미키 판 더 벤, 80미터 질주 손흥민 판박이 골로 푸스카스상 예약…토트넘, 코펜하겐에 4-0 완승

손흥민의 전설적인 질주를 재현한 판 더 벤

토트넘의 미키 판 더 벤이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골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토트넘은 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4차전에서 FC코펜하겐을 4대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날 최고의 주인공은 단연 판 더 벤이었습니다.
그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팀의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공을 잡은 뒤 질풍처럼 내달렸습니다.
80미터를 넘는 거리를 단독 돌파하며 상대 수비를 모두 제친 그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로 정확히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장면은 2019년 12월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기록한 ‘푸스카스상 수상 골’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습니다.

논란 털어낸 판 더 벤, 팬들에게 완벽한 복수골 선물

판 더 벤은 단 2일 전 첼시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토트넘이 0대1로 패한 뒤 그는 경기 후 팬들과 감독에게 인사 없이 라커룸으로 직행해 ‘패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프랑크 감독은 “해프닝에 불과하다”며 감쌌지만 비판 여론은 거셌습니다.
그러나 판 더 벤은 단 두 경기 만에 완벽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손흥민을 연상시키는 푸스카스상급 원더골로 논란을 잠재우고, 팬들의 환호 속에 복귀했습니다.

토트넘, 수적 열세에도 흔들림 없는 완승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코펜하겐을 압도했습니다.
전반 18분, 사비 시몬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브레난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6분에는 콜로 무아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오도베르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습니다.

후반 10분 존슨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오히려 팀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후반 21분 판 더 벤의 80미터 돌파 골이 터졌고, 곧바로 팔리냐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4-0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토트넘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푸스카스상 예약’ 판 더 벤, 손흥민의 후계자로 떠오르다

이번 골로 판 더 벤은 시즌 초반의 부진과 논란을 단숨에 털어냈습니다.
토트넘 팬들은 SNS에서 “흥민이형, 나도 했어!”라는 반응을 쏟아내며 환호했습니다.
손흥민이 남긴 전설의 질주를 잇는 판 더 벤의 골은,
그가 단순한 수비수를 넘어 팀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통과에 청신호를 켰으며,
판 더 벤의 ‘손흥민 판박이 골’은 이미 2025년 푸스카스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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