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5 2025-10-29 07:35:46

유리몸 시작? 나폴리 더브라위너

유리몸 시작? 나폴리 더브라위너, 페널티킥 넣고 쓰러졌다… 허벅지 근육 파열로 장기 결장

골 뒤엔 비명…34세 더브라위너, 허벅지 부상 악몽

나폴리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세월의 무게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더브라위너가 인테르밀란전에서 페널티킥 득점 직후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폴리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더브라위너의 오른쪽 허벅지 이두근에 고강도 파열이 발견됐으며, 즉시 재활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나폴리 이적 후 부활하나 했던 더브라위너

이번 시즌 나폴리로 이적한 더브라위너는 변함없는 클래스로 팬들의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수올로와의 개막전에서는 예술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후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월드컵 예선 4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황혼의 불꽃’을 태우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인테르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직후, 오른쪽 허벅지를 붙잡고 주저앉은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유리몸’의 시작, 2023 UCL 결승의 그림자

더브라위너의 부상 악몽은 2022-2023시즌 맨체스터시티 시절부터 이어졌습니다. 당시 그는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으나, 전반 36분 만에 교체 아웃됐습니다. 이후 2023-2024시즌에는 무려 36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했고, 지난 시즌에도 12경기를 쉬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세심한 관리 속에 컨디션을 회복하던 그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거의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이번 부상으로 다시 한 번 긴 이별을 예고했습니다.

나폴리·벨기에 모두 비상… “세월이 야속하다”

나폴리는 곧바로 열리는 레체전부터 더브라위너 없이 일정을 치러야 합니다. 벨기에 대표팀 역시 월드컵 진출을 앞두고 핵심 전력을 잃었습니다. 다행히 남은 예선 두 경기 상대가 카자흐스탄과 리히텐슈타인으로 비교적 수월하지만, 상징적인 리더를 잃은 공백은 적지 않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말처럼, 더브라위너의 몸도 이제 세월의 흔적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발끝이 여전히 예리한 이상, 언젠가 다시 푸른 잔디 위에서 빛을 되찾을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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