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3 2025-10-29 07:13:00

파퀴아오vs메이웨더, 넷플릭스가 나섰다

파퀴아오vs메이웨더, 11년 만의 ‘세기의 리턴매치’ 현실화되나…넷플릭스가 나섰다

넷플릭스, ‘세기의 대결’ 중계권 협상 전격 착수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46·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8·미국)가 11년 만의 재대결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두 선수가 2026년 3~4월 재대결을 목표로 협상 중이며, 넷플릭스가 중계 의사를 밝히고 협상에 본격 돌입했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전을 생중계해 1억 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복싱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이후 테렌스 크로포드와 카넬로 알바레스의 대결로 4,300만 명의 시청을 기록하며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2015년 ‘세기의 대결’…역대 최고 흥행 기록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세기의 대결’로 불린 맞대결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메이웨더가 판정승을 거두며 통산 50전 무패의 전설을 이어갔습니다. 그 경기는 약 9,5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고, 미국 내 PPV 판매량 440만 건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경기 이후 파퀴아오의 재대결 요청은 끊이지 않았지만, 메이웨더는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다”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렇게 끝난 듯 보였던 이야기가 10년 만에 다시 쓰이고 있습니다.

두 전설의 복귀 의지…넷플릭스가 이끄는 ‘복싱 르네상스’

‘더 선’은 “메이웨더가 다시 링에 오를 의지를 내비쳤다”며 “이번 대결은 공식전이 아닌 이벤트 경기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이웨더는 2017년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꺾은 뒤 은퇴했지만, 이후에도 이벤트전을 이어왔습니다.

한편 파퀴아오는 지난 7월 WBC 타이틀전에서 4년 만에 복귀해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현재 국제복싱협회(IBA) 산하 프로 부문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IBA 측도 “파퀴아오가 원한다면 메이웨더전 개최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싱의 역사 다시 쓴다”…세기의 재대결 향한 전 세계의 시선

IBA는 2023년 IOC로부터 자격이 박탈된 이후,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며 프로 복싱 시장으로의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IBA 알 시에스타 사무총장은 “우리는 정치가 아닌 스포츠 중심의 복싱을 원한다”며 “세계 복싱 발전을 위해 다리를 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기의 맞대결이었던 2015년 이후 11년.
이제 두 전설은 다시 한 번 같은 링 위에서 마주 설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전 세계 복싱 팬들의 시선이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세기의 리턴매치’로 향하고 있습니다.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