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2025-10-21 17:12:04

‘최강야구’, 시청률 1%선 붕괴

‘최강야구’, 시청률 1%선 붕괴…예능의 묘를 잃은 ‘노잼야구’ 불꽃야구는?

4회 만에 시청률 0%대 추락

JTBC 예능 **‘최강야구’**가 새 시즌 시작 4회 만에 시청률이 **0%대(0.827%)**로 추락했습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4회 시청률은 1주 전보다 0.18%p 하락한 수치로, 첫 회(1.49%)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스타들이 총집합한 기대작이었지만, 유튜브 조회수 또한 ‘1만 회’조차 넘기기 어려운 수준으로 화제성에서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새 얼굴·새 규칙…그러나 반응은 싸늘

2025 시즌의 ‘최강야구’는 이종범 감독, 장성호·심수창 코치진을 영입하며 새롭게 꾸려졌습니다.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등 KBO 레전드들이 합류해 ‘최강컵대회’라는 새로운 룰도 도입했습니다.
팀명 ‘브레이커스’는 고교·대학·독립리그 최강팀과의 컵대회에서 우승해야 되찾을 수 있고, 최하위(4위) 시 탈락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새 판을 짜고도 긴장감이나 몰입감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예능으로서의 매력 실종

시청자들이 꼽는 가장 큰 문제는 **‘예능적 재미의 부재’**입니다. 이전 시즌에선 선수단의 입담과 덕아웃의 유쾌한 장면들이 경기의 긴장감을 완화하며 웃음을 줬지만,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경기 위주 편성으로 분위기가 무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한명재 캐스터·정민철 해설위원의 중계가 실제 프로야구 경기처럼 진행돼, 예능 특유의 가벼운 리듬을 잃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선수 개개인의 캐릭터나 서사 구축이 미비해, 시청자들이 감정이입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불분명한 목표 의식, 동기 부여 실종

초기 시즌에서는 일정 승률 미달 시 ‘프로그램 폐지’라는 명확한 목표가 존재했지만, 이번 시즌은 단순히 컵대회 우승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긴장감과 동기 부여가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반면 MBC의 **‘신인감독 김연경’**은 ‘4패 시 팀 해체’라는 뚜렷한 과제를 제시해 몰입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최강야구’가 왜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잃었는지 잘 보여줍니다.

경쟁작 ‘불꽃야구’의 약진과 뚜렷한 대조

흥미롭게도, ‘최강야구’ 시즌3의 선수단이 제작 분쟁 이후 유튜브 예능 **‘불꽃야구’**로 옮겨가면서 두 프로그램은 자연스러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불꽃야구’는 방송 이후 잦은 저작권 논란에도 불구하고
동시 접속자 수 20만 명, 구독자 85만 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흥행 중입니다.
이에 비해 JTBC의 ‘최강야구’는
OTT·유튜브 조회수, 시청률, 화제성 모두에서 밀리는 상황입니다.

야심찬 부활, 그러나 남은 과제는 ‘재미 회복’

‘최강야구’는 여전히 열정과 감동의 서사를 쌓는 중이지만, 스포츠 예능의 본질인 ‘재미’와 ‘인물 중심의 이야기’가 실종된 채 경기만 남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시청률 1%선이 무너진 지금, ‘최강야구’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남은 회차의 예능적 회복력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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