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2025-10-20 07:22:23

맨유, 맥과이어 헤더 결승골

맨유, 맥과이어 헤더골로 리버풀 원정 2-1 극적 승리. 9년 만에 안필드 함성 잠재웠다.

출처 : 연합뉴스스

9년 만의 리버풀 원정 승리, 맨유가 해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의 홈 안필드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맨유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25-26시즌 8라운드에서 리버풀을 2-1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맨유는 2016년 이후 무려 9년 만에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근 리그 2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리그 9위로 도약했습니다.

음뵈모의 번개 같은 선제골, 맨유의 기선 제압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맨유의 공격이 폭발했습니다. 전반 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아마드 디알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하는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습니다.
음뵈모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기 시작 불과 2분 만의 선제골이었습니다.

리버풀의 반격과 맨유의 철벽 수비

리버풀은 홈 팬들의 함성에 힘입어 즉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14분 버질 반 다이크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전반 21분 코디 학포의 강력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습니다.
그러나 맨유의 수비진, 특히 루크 쇼와 라멘스 골키퍼의 집중력은 빛났습니다. 쇼는 문전 위기에서 몸을 던져 살라의 슈팅을 막아냈고, 라멘스는 이삭의 결정적인 슈팅을 손끝으로 쳐냈습니다.
전반은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되었습니다.

학포의 동점골, 그리고 매과이어의 결승 헤더

후반 들어 리버풀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학포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며 골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후반 33분, 교체로 들어온 키에사의 낮은 크로스를 학포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경기를 1-1로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음뵈모의 슈팅이 수비에 막혀 흘렀고, 이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재차 올려 보냈습니다.
그 공을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극적인 결승골을 완성했습니다. 리버풀의 막판 공세에도 맨유는 수비벽을 단단히 세워 2-1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맨유,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드러난 ‘안정과 결단’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으로 리버풀을 공략했습니다.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음뵈모, 디알로의 연계는 과거 퍼거슨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날카로운 역습이었습니다.
9년 만의 안필드 승리는 단순한 ‘3점’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흔들리던 맨유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상징적인 결과가 됐습니다.

안필드의 붉은 함성 속에서, 진짜 붉은 악마가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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