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2025-10-15 07:11:54

한국, 파라과이에 2-0 승리

한국, 파라과이에 2-0 승리 헹크 오현규, 엄지성 골. 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

출처 : 연합뉴스

파라과이 꺾고 분위기 반전 성공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전 참패 후 파라과이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무너진 분위기를 추슬렀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오현규(헹크)의 골로 완벽한 승리를 완성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를 유지하며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브라질전 선발 멤버 8명을 바꾼 홍 감독은 이날도 ‘스리백 전술’을 유지했습니다. 손흥민(LA FC)이 최전방 공격수로, 양 측면에는 이동경(김천)과 엄지성이 배치됐습니다.
전반 15분, 이명재(대전)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흘러나오자 엄지성이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2022년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A매치 득점이었습니다.

후반 30분에는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침투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완성했습니다. 그는 “대표팀 최고의 공격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랭킹 포인트 추가, 월드컵 ‘포트 2’ 진입 청신호

이번 승리로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 2’ 진입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FIFA 랭킹 포인트 1589.75점으로 22위에 올라 있던 한국은 23위 에콰도르, 24위 호주와의 격차를 유지하며 안정권에 들어섰습니다.
FIFA는 11월 랭킹을 기준으로 12월 5일 조 추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손흥민, 한국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

경기 전에는 손흥민의 A매치 통산 137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으로 홍명보 감독과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136경기)을 넘어섰으며, 이날 경기로 138경기째를 기록했습니다.
차 전 감독은 직접 기념 유니폼 액자를 전달하며 손흥민의 업적을 축하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스

텅 빈 관중석…브라질전의 3분의 1로 감소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만2206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나흘 전 브라질전(6만3237명)의 3분의 1 수준으로, 서울에서 열린 A매치 관중이 3만 명을 밑돈 것은 2015년 자메이카전 이후 10년 만입니다.
브라질전 대패 여파와 파라과이의 낮은 인지도 등이 흥행 부진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편 일본, 브라질에 3-2 역전승 ‘충격’

같은 날 일본은 안방에서 브라질을 3-2로 꺾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전반 두 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에 세 골을 몰아넣으며 14번째 맞대결 만에 브라질을 처음으로 제압했습니다.
FIFA 랭킹 19위 일본은 이번 승리로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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