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4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
이정후 14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 샌프란시스코 가을야구 ‘적신호’
출처 : osen(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14타수 연속 무안타 부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습니다.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14타수 연속 무안타라는 깊은 침묵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4리(526타수 139안타)로 떨어졌고, OPS 역시 .737로 하락했습니다.
타석 흐름과 경기 내용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6회에도 내야 뜬공,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습니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8로 완패했습니다. 선발 덩카이웨이가 4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6회에만 6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팀 타선과 신인들의 부진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케이시 슈미트가 시즌 11호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을 뿐, 이정후를 포함한 다른 타자들은 모두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최고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아쉬운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은 6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째를 거뒀으며, 1번 타자 헤랄도 페르도모는 3안타 2타점 5출루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와일드카드 경쟁서 밀려나
최근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성적 75승 75패(승률 .500)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습니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4위로 밀려 애리조나(76승 75패)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77승 73패)와는 2경기 차로 벌어지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위태로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