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6 2025-09-16 07:13:07

‘이적 후 최초 3안타 폭발+호수비’ 김하성

‘이적 후 최초 3안타 폭발+호수비’ 김하성, 애틀랜타 승리 이끌며 현지 극찬 받다

1년 2개월 만의 3안타 경기

김하성(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쳤습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7일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3안타 이상을 기록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입니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안타는 4개입니다.

공격에서 빛난 집중력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프람버 발데스의 커브를 맞히며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이후 마르셀 오즈나의 볼넷과 마이클 해리스 2세의 뜬공, 샌디 레온의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속 155㎞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습니다. 이어 5회 무사 1, 3루 상황에서는 발데스의 커브를 공략해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습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 이날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8(122타수 29안타)로 올랐습니다.

수비에서도 결정적 장면 연출

김하성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3회 초 1사 1, 3루 위기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의 불규칙 바운드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한 뒤 2루를 밟고 1루로 정확히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했습니다.

이 장면에 현지 ‘MLB TV’ 중계진은 “김하성의 더블 플레이! 놀라운 판단과 정확한 송구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적 후 반등, 팀의 중심으로

탬파베이 시절 부상과 출전 기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꾸준한 선발 기회를 얻으며 타율 0.289(38타수 11안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날 경기를 통해 공수에서 모두 진가를 발휘하며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휴스턴을 8-3으로 꺾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배지환, 도루 실패 아쉬움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같은 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습니다. 2회 도루 시도마저 실패하며 시즌 타율은 0.050(20타수 1안타)으로 더 하락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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