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염소 소년에서 세계 육상 금메달. 나마디 조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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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염소 소년에서 세계 금메달리스트로…나마디 조엘진, 한국 육상 새 역사 썼다

나마디 조엘진 / 아역배우 모습(태양의 후예)

계주 첫 세계 금메달, 한국 육상 새 이정표

한국 육상이 마침내 세계 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서민준,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김정윤으로 구성된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지난 27일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결선에서 38초 5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이 세계 종합대회에서 계주 종목으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표팀은 예선 7위(39초14)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실수 없는 완벽한 팀워크로 남아공을 0.3초 차로 제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주목받는 주자, 나마디 조엘진의 성장

특히 대표팀의 주자로 활약한 나마디 조엘진은 어린 시절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사실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는 극 중 온유가 연기한 의사 치훈에게 신발을 선물 받고, 염소를 키우고 싶다고 말하는 우르크 소년으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아역 배우에서 국가대표까지, 눈부신 이력

나마디 조엘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멀리뛰기 선수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육상을 접했습니다. 2024년에는 100m에서 10초30의 기록으로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세웠고,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주목받는 유망주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전국체전 100m, 200m, 400m 금메달은 물론, 아시아 U-20 육상선수권 400m 은메달, 홍콩인터시티 대회 은메달 등 국제 무대에서도 기량을 입증해왔습니다.

계속되는 도전…올림픽 출전권도 가시권

계주 대표팀은 앞서 5월 31일 경북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38초49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아역에서 세계 무대 금메달리스트로 성장한 나마디 조엘진. 이제 그는 한국 육상이 세계와 경쟁하는 주역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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