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한일전 축구, 우승 놓고 오늘 승부

운명의 한일전 축구, 한국과 일본, 우승 놓고 승부, 홍명보 3백 전술 쓸까? 중계는 어디에서?

연습중인 대한민국 대표팀, 출처 : 연합뉴스

최종전서 2승씩 기록한 한국과 일본, 우승 놓고 결전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이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일본과 대회 우승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4개국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쟁 중이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승을 기록하며 최종전에 진출했으며,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 반드시 이겨야 우승…일본은 비겨도 정상

한국은 중국에 3-0, 홍콩에 2-0으로 이기며 골득실 +5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 홍콩에 6-1, 중국에 2-0으로 승리하며 골득실 +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비길 경우 일본이 골득실에서 앞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통산 여섯 번째 동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일전 상대 전적 앞서지만 최근 2연패

한국은 일본과의 통산 전적에서 42승 23무 16패로 앞서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3무 4패로 밀리고 있다. 특히 직전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0-3 완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겨야 우승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일본과의 대결은 언제나 중요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주민규·이동경·조현우, 승리 이끌 핵심 전력

한국은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대전)를 선발로 내세운다. 그는 중국과의 1차전에서 골을 기록했으며, 체력 안배 차원에서 2차전은 결장했다. 미드필더 이동경(김천)은 왼발 킥과 경기 조율 능력을 겸비한 선수로, 중국전에서 환상적인 선제골을 기록한 바 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킨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무실점 경기를 다짐했다.

한편 일본은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의 저메인 료를 선봉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1차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홍명보 vs 모리야스…감독 첫 맞대결도 관심

이번 경기는 홍명보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의 첫 지략 대결로도 주목된다. 두 사람은 선수 시절 J리그에서 함께 활약했으며, 감독으로서의 첫 대결을 앞두고 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스리백 전술을 실험 중이다. 이 전술이 일본을 상대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모든 에너지 쏟아붓는 결전의 날

양 팀 모두 체력 안배를 마친 상태로 이번 결전에 나선다. 한국은 동아시안컵 사상 첫 3연패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일본은 2022년 우승 이후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일전은 TV조선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동아시아의 왕좌를 놓고 벌어지는 운명의 한판이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