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에서 UFC 개최’ 존 존스, 코너맥그리거
- 토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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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15
트럼프 ‘백악관에서 UFC 개최’ 존 존스, 코너맥그리거, 은가누 출전 가능,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트럼프 제안에 UFC 화답…백악관 UFC 대회 추진
2026년 7월,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2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UFC가 백악관에서 대규모 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으며,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이미 준비에 들어갔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화이트 회장은 “야외 대회는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예외”라며 “남쪽 잔디밭에서 대회를 열고 백악관과 워싱턴 기념탑을 배경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퇴 번복한 존 존스…미국 대표로 아스피날과 맞대결 예고
이 소식에 가장 먼저 반응한 인물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였습니다. 은퇴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그는 약물 검사 프로그램에 다시 등록하며 “미국을 대표해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듣자마자 UFC에 전화를 걸었다. 내겐 돈보다 이유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존스는 이 대회에서 ‘영국 대표’ 톰 아스피날과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존스와 아스피날의 대결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전사들의 상징적인 충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맥그리거·은가누도 출전 의지…역대급 카드 현실화되나
또 다른 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도 백악관 UFC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는 SNS를 통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이후 옥타곤을 떠나 있던 맥그리거의 복귀전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경쟁 단체인 PFL도 이 흐름에 합류했습니다. PFL 대표 돈 데이비스는 ‘백악관 UFC’ 하루 전날, 프란시스 은가누가 출전하는 별도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은가누와 바딤 넴코프의 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트럼프와 UFC의 오랜 인연…백악관 대회는 상징 그 자체
트럼프 대통령과 UFC의 인연은 2001년부터 이어졌습니다. 당시 UFC는 미국 내에서 폭력성 문제로 대회 개최가 어려웠지만, 트럼프는 자신의 카지노에서 대회를 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후 트럼프와 UFC는 정치적·개인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종종 UFC 대회를 직접 관람해 큰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UFC는 블루칼라층과 마초적 성향이 강한 트럼프 지지자층과 결이 맞닿아 있습니다. 야구나 미식축구보다 단순하면서도 격렬한 규칙이, ‘힘이 지배하는 세계’를 상징하는 UFC와 트럼프의 정치 메시지를 잘 대변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무대, 새로운 전설의 시작될까
백악관에서의 UFC 개최는 스포츠 역사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UFC는 이 대회를 통해 미국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넘어, 글로벌 스포츠로서의 위상과 대중적 상징성을 동시에 노리고 있습니다.
‘존 존스 vs 아스피날’이라는 메인 이벤트를 중심으로 코너 맥그리거와 프란시스 은가누까지 가세한다면, 이 대회는 UFC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강렬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