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극장골 정다빈, 한국 여자축구, 일본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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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의 극장골로 기사회생…한국 여자축구, 일본과 1-1 무승부, 한일전 축구 극장골

정다빈의 극적인 동점골…한일전 패배 위기서 탈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값진 승점을 챙겼습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에서 후반 41분 정다빈(고려대)의 동점골에 힘입어 일본과 1-1로 비겼습니다.

한국은 전반 19분 일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줄곧 끌려갔지만, 경기 막판 정다빈이 상대 수비진을 뚫고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2경기 연속 무승부…우승 도전은 안갯속

한국은 지난 1차전에서 중국과 2-2로 비긴 데 이어 일본전까지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 승점 2점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대만을 4-0으로 완파한 데 이어 한국과 비기며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이날 앞서 대만을 4-2로 꺾은 중국(승점 4)과 나란히 승점을 맞췄습니다. 다만 일본은 골 득실(일본 +4, 중국 +2)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2연패를 당한 대만은 승점 없이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10년 넘긴 일본전 무승…역대 전적은 여전히 열세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 12무 19패로 여전히 열세입니다.

특히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9년째 일본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FIFA 랭킹에서도 일본은 7위, 한국은 21위로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16일 대만전 남았지만…우승 가능성은 희박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만과 최종전을 치릅니다.

같은 날 앞서 열리는 일본과 중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도 이론상 우승을 노려볼 수 있으나, 골 득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일본은 2011년 여자 월드컵 우승 이후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켜왔으며, 동아시안컵에서도 통산 4회 우승을 기록 중입니다. 한국은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아직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