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vs기아, 유로결 역대급 황당 견제사도 막지 못한 한화의 드라마
- 토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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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vs기아, 유로결 야구 역대급 황당 견제사도 막지 못한 한화의 드라마, 문현빈 끝내기로 6연승 질주
만루 찬스를 날린 유로결 견제사 / 출처 : 스포츠조선
‘유로결 본헤드 플레이’에 멈칫한 한화, 9회 극적인 역전 드라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보기 드문 황당한 견제사에도 불구하고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6연승과 함께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감했습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 상황, 문현빈의 끝내기 적시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유로결의 실수…만루 기회 날린 아쉬운 견제사
5회말 한화는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대주자 유로결의 안일한 주루 플레이로 이닝을 날렸습니다. 3루를 밟은 뒤 코치와 대화를 나누던 사이, KIA 포수 김태군이 3루로 재빠르게 공을 던졌고,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태그하면서 아웃이 선언됐습니다. 이 장면은 느린 화면을 통해 밝혀졌고, 관중과 중계진 모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8·9회 반격…한화, 끈질긴 뒷심으로 경기 뒤집어
한화는 0-2로 끌려가던 8회말 심우준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루이스 리베라토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이어 9회말, 한화는 다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리베라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KIA 마무리 정해영과 10구 접전 끝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6연승 달린 한화, 전반기 1위 확정…문현빈 첫 끝내기 안타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52승 2무 33패(승률 0.612)를 기록하며 1992년 이후 33년 만의 전반기 1위 확정을 6연승으로 자축했습니다. 문현빈은 프로 데뷔 후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영웅이 됐습니다.
선발 황준서는 6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고,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는 동점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2타점을 올렸습니다.
KIA는 4연패 수렁…불펜 난조가 패인
KIA는 이날 4회와 7회에 각각 1점씩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으나, 마무리 정해영이 9회말 2실점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정해영은 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습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KIA는 4연패에 빠지며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5위 KT와의 승차는 불과 0.5경기입니다.
KBO리그, 올스타전 후 17일부터 후반기 재개
한편, 최단기간 최다 관중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KBO리그는 주말 올스타전을 치른 뒤 오는 17일부터 후반기 레이스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한화의 기세가 후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