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한국 축구, 중국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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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한국 축구, 중국에 3-0 완승,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 골로 여섯 번째 우승 향한 쾌조의 출발

골 넣은 주민규 모습 / 출처 : 뉴시스

이동경·주민규·김주성 연속골…중국전 6연승 이어가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습니다.

7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1차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고 후반에 한 골을 추가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전 6연승을 기록하며 역대 전적에서 24승 13무 2패의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A매치 골맛 본 이동경…감아차기로 선제포 작렬

이동경 / 출처 : 뉴시스

한국의 포문은 전반 8분에 열렸습니다. 미드필더 이동경(김천)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1년 스리랑카전 이후 약 4년 만에 나온 이동경의 A매치 골입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6골 4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전역을 앞둔 시점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추가골 주민규, 엔트리 막차 타고 골잡이 본능 과시

기세를 탄 한국은 전반 21분,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대전)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태석(포항)의 정확한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마무리했습니다. 10번째 A매치 출전에서 나온 세 번째 골로, 주민규는 당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엔트리 확대에 따라 막차를 탔습니다. 골 결정력으로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A매치 데뷔골 김주성, 세 번째 골로 쐐기

후반 11분에는 수비수 김주성(FC서울)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책임졌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6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한일전은 15일

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한 장소에서 풀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최종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한국은 동아시안컵 최다(5회) 우승국으로, 2019년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립니다. 직전 대회인 2022년에는 일본이 우승했습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홍콩과 2차전을, 15일 오후 7시 24분에는 일본과 ‘한일전’을 치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