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1개월 만의 복귀 경기서 맹활약 후 종아리 부상
- 토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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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5
김하성 11개월 만의 MLB 복귀 경기서 맹활약 후 종아리 부상. 템파베이 이적후 첫경기.
부상 복귀 첫 경기서 맹활약…공수주 고루 존재감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팀 이적 후 첫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안타와 도루,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11개월 만의 복귀전을 인상 깊게 마무리했습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19일 이후 약 320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입니다.
어깨 수술→재활→탬파베이 이적…힘겨운 시간 뒤 첫 발걸음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뛰던 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고, 이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1경기를 치르며 타율 0.208(72타수 15안타), 6타점, 6도루를 기록한 뒤 마침내 빅리그로 복귀했습니다.
첫 타석부터 강한 타구…7회엔 좌전 안타로 복귀 신고
3회초 첫 타석에서 미네소타 투수 크리스 패덕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시속 162㎞의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에게 잡혔고, 5회초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7회초 브록 스튜어트의 시속 155㎞짜리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친 첫 안타이자, MLB 통산 419번째 안타입니다.
도루 성공 후 3루 도루 도전…종아리 통증으로 교체
7회초 안타 직후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통산 79번째 도루를 추가했지만, 이어진 3루 도루 시도에서는 태그아웃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7회말 수비 때 테일러 월스로 교체됐습니다.
경기 후 김하성은 “3루 도루를 시도하기 전까지 불편함은 없었다”며 “큰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캐시 감독 역시 “내일 다시 상태를 확인하겠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수비로 수비 존재감도 입증
김하성은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로이스 루이스의 시속 170㎞에 달하는 강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로 이닝을 종료시키며 수비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습니다.
팀 동료들도 찬사…“활력을 불어넣는 존재”
팀 동료들도 그의 복귀를 반겼습니다. 외야수 조시 로는 “김하성은 에너지가 넘치고 수비와 주루 모두 훌륭하다”며 “타선에 활력을 더해주는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투수 타지 브래들리는 “김하성과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 있는데, 그의 깊은 이해에 감탄했다”며 “이제 그가 내 뒤에서 수비해줘 든든하다”고 전했습니다.
김하성 “우승 가능성 있는 팀에서 뛰게 돼 기뻐”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자신감이 있어서 돌아왔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탬파베이는 우승 가능성이 있는 재능 있는 팀이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로, 주전 유격수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