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결혼 열흘 만에 사망

  • 토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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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04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결혼 열흘 만에 람보르기니 교통사고로 사망, 호날두 충격

람보르기니 사고로 형제와 함께 숨져…축구계 추모 물결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교통사고로 28세의 나이에 사망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는 현지시간 3일 새벽,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함께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람보르기니 차량의 타이어가 파열되며 도로를 이탈했고,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대가 도착했으나 형제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형제는 가족 여행을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조타가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 10일 만의 비극…SNS 속 행복했던 가족

조타는 오랜 연인이었던 루테 카르도소와 불과 열흘 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세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행복한 가족의 일상을 공개해왔습니다. 사고 직전 조타가 게시한 결혼식 사진에는 수만 명의 팬들이 조의를 표했습니다.

리버풀과 대표팀에서의 눈부신 활약

디오구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을 거쳐 2020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해왔습니다. 리버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123경기에 출전해 47골을 기록했으며, 공식전 기준으로는 182경기 65골을 기록했습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2019년부터 A매치 4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으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축구계 인사들의 애도 물결…호날두·르브론·클롭 모두 추모

조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축구계와 체육계에서는 깊은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SNS를 통해 "말도 안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께 뛰었다"며 슬픔을 드러냈고, 브루누 페르난드스도 "항상 너의 미소를 기억하겠다"고 애도했습니다.

전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롭은 “환상적인 선수이자, 사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빠였다”며 깊은 슬픔을 표했고, 현 리버풀 감독 아르네 슬롯은 “그는 단순한 선수가 아니라 모두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다”고 회고했습니다.

미국 NBA 스타이자 리버풀 지분을 보유한 르브론 제임스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를 전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포르투갈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와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도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포르투갈 축구협회, 공식 애도 성명 발표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조타는 뛰어난 선수 이상으로 모든 동료와 상대에게 존경받았고, 인성으로 공동체의 모범이 됐다”며 공식 성명을 통해 애도를 전했습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에 스페인과의 여자 유로 경기에서 1분간 묵념을 요청했습니다.

디오구 조타의 죽음은 단지 한 스타의 사망이 아닌,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상실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