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윤형빈 vs 밴쯔, 윤형빈 TKO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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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윤형빈 vs 밴쯔, 11kg 감량한 윤형빈 훅 한방으로 TKO 완승, 아내 정경미는?

출처 : MK스포츠

90kg에서 11kg 감량, 링 위로 돌아온 윤형빈

개그맨 윤형빈(45)이 먹방 유튜버 밴쯔(35)와 종합격투기 대결을 벌이기 위해 케이지에 올랐습니다.

윤형빈은 2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3' 계체량 행사에서 -78.5kg으로 계체를 통과하며 밴쯔와의 -79kg 체급 대결을 확정했습니다.

그는 약 6개월 전 체중이 90kg에 달했지만, 복귀전을 위해 크로스핏, 복싱, 레슬링, 종합격투기 훈련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며 11kg 이상을 감량했습니다. 나이가 있어 쉽지 않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무조건 이긴다"…윤형빈의 각오

윤형빈은 “오랜만에 로드FC 정식 경기에 뛰게 돼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며 “타격, 그래플링, 체력 모두 준비했다.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상대 밴쯔는 중학교 시절 3년간 유도를 수련한 이력이 있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2023년 11월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일본 선수 카츠를 상대로 1라운드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윤형빈 형님을 보고 운동을 시작했다”며 도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TKO…'원샷원킬' 윤형빈의 완승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 FC 073'에서 윤형빈은 1라운드 TKO로 밴쯔를 꺾었습니다.

경기 초반 탐색전 후 라이트 훅 한 방으로 밴쯔의 안면을 가격해 다운을 뺏었고, 이어진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윤형빈은 “감독님이 짜주신 플랜대로 경기했다. 타격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그대로 풀렸다”고 밝혔습니다.

준비 기간 4개월…“힘들게 준비했기에 자신감 생겼다”

윤형빈은 이번 경기를 위해 약 4개월간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그는 “막판 1달 안에 대부분의 체중을 감량했다”며 “준비가 힘들수록 오히려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아내 정경미, 이번에도 현장 관람 못해

윤형빈의 아내이자 코미디언인 정경미(45)는 이번에도 남편의 경기를 현장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윤형빈은 “아내가 '이제 그만하고 빨리 집에 와라'고 하더라”며 “현장에는 오지 않았고, 경기 자체도 아마 나중에 봤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MA 은퇴 선언…“이번엔 진짜 피똥 쌌다”

이번 경기로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선수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2014년 이후 11년 만의 공식 복귀전이자 마지막 경기로, MMA 통산 2승 1패의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그는 “선수로서는 이제 은퇴한다. 종합격투기 말고도 다른 형태의 격투 콘텐츠는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준비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향후 계획…“소극장 K팝 무대 전환, 본업에 집중할 것”

윤형빈은 앞으로 운영 중인 소극장을 K팝 무대로 전환해 활성화할 계획이며, 코미디 등 본업에도 다시 집중할 뜻을 밝혔습니다.

“종합격투기보다는 덜 힘든 것을 해보려 한다”고 전하며, 새로운 무대에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