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4타수 4안타 + 시즌 2호 홈런 + 미친 수비
- 토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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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4타수 4안타 + 시즌 2호 홈런 + 미친 수비에 미국 전역에 이름 알렸다
무키 베츠 부상 틈타 유격수 선발 출전
김혜성(26·LA 다저스)이 6월 1일(한국시간)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빅리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볼넷 1개로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교체로 나섰던 김혜성은 이날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그는 앞서 올 시즌 2루수와 중견수로만 선발 출장했으며, 유격수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좌완 상대로 날린 대형 홈런
김혜성은 2회말 8-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좌완 브렌트 히드릭의 시속 148.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습니다. 타구 속도는 약 165km, 비거리는 125.6m로, 시즌 2호 홈런이자 좌완 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첫 빅리그 홈런이었습니다.
2024년 KBO 리그에서도 좌완 상대 타율 0.303, 2홈런을 기록했던 김혜성은 MLB에서도 좌완 상대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안타 행진에 수비까지 맹활약
홈런 이후에도 김혜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5회와 6회 각각 좌전 안타를 기록했고, 8회에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리며 4타수 4안타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다섯 번 출루해 세 차례나 홈을 밟으며 팀의 18-2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수비에서도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맹활약했습니다. 3회에는 유격수 수비 도중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고 2루를 밟아 더블플레이를 완성했고, 6회에는 중견수로 옮겨 담장을 맞고 나온 에런 저지의 타구를 잡은 뒤 정확한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내는 보살도 기록했습니다.
전국 중계 경기에서 값진 활약
이날 경기는 미국 지상파 폭스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다저스와 양키스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 경기에서 김혜성은 공수 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미국 전역에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36승 2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습니다. 2일에는 양키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