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6 2025-09-26 07:53:56

"멍청한 판단" 김혜성 주루사

"멍청한 판단" 김혜성 주루사…오타니는 2년 연속 54홈런, 다저스 NL 서부지구 우승 확정

열흘 만의 출장, 그러나 아쉬운 주루사

LA 다저스 김혜성이 10일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주루사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혜성은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연장 10회, 대주자로 나섰습니다. 그러나 우익수 코빈 캐롤의 정확한 송구에 홈에서 아웃되며 뼈아픈 장면을 남겼습니다.

타구는 날카로웠지만... 코치의 과감한 지시

상황은 연장 10회 1사 2루, 무키 베츠가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를 우익수 앞으로 보낸 순간 시작됐습니다. 김혜성은 외야로 빠지는 것을 확인하고 출발했지만, 3루 코치 디노 이블은 팔을 크게 돌려 홈 쇄도를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캐롤의 송구가 완벽했고, 김혜성의 몸을 비트는 슬라이딩마저 판정 번복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해설과 전문가들의 평가

현지 중계진은 “김혜성의 스피드라면 살 수 있었지만, 타구 순간 살짝 움찔거린 것이 치명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3루 코치의 판단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외야수가 얕은 위치에 있었고, 이미 올 시즌 어시스트 8개를 기록한 강견의 선수였음에도 무리하게 홈 쇄도를 지시했다는 지적입니다.

팬들과 기자들의 비판

다저스를 전담하는 기자 블레이크 해리스는 SNS에 “캐롤이 공을 잡았을 때 김혜성은 아직 3루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며 장면을 공유했습니다. 현지 팬들도 “멍청한 결정이었다”, “김혜성은 멈췄어야 했다”며 3루 코치를 비판했습니다.

오타니, 2년 연속 54홈런 기록

한편, 다저스는 이어진 26일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두며 시즌 9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54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4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2년 만에 108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대 메이저리그 입단 2년 최다 홈런 3위에 올랐습니다.

출처 : OSEN

다저스, 4년 연속 NL 서부지구 우승 확정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승차 3경기로 따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최근 13시즌 중 12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서부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김혜성, 기회는 적고 아쉬움은 커져

다저스의 대승과 오타니의 기록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습니다. 출장 기회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만에 주어진 기회에서 주루사로 물러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팀의 분위기와 달리 선수 개인에게는 더욱 무거운 숙제가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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