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9 2025-09-19 17:31:43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은퇴 선언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은퇴 선언. 18년 원클럽맨의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

출처 : 연합뉴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예고

LA 다저스의 살아 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37)가 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그의 은퇴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커쇼는 오는 2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공을 던집니다.

18년 다저스 원클럽맨 기록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한 커쇼는 2008년 MLB에 데뷔한 뒤 줄곧 다저스에서만 뛰며 18시즌을 보냈습니다. 통산 452경기(449선발)에서 2844⅓이닝을 소화하며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3039개라는 위대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수상과 업적

커쇼는 사이영상 3회(2011·2013·2014)와 내셔널리그 MVP(2014)를 수상했고, 통산 11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2020·2024)에도 핵심 투수로 활약하며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25시즌 마지막 성적

부상 여파로 2024시즌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은퇴를 미루고 1년 75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복귀했습니다. 그는 “부상에 굴복해 떠나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했습니다.

야구와 봉사, 두 얼굴의 전설

마운드 위에서 맹수 같았던 커쇼는 비시즌에는 봉사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아내와 함께 아프리카 잠비아에 학교와 보호시설을 짓는 등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으며, 2012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최연소로 수상했습니다.

명예의 전당 예약된 커리어

류현진과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특별한 존재인 커쇼는 “한 팀에서만 뛰며 은퇴하는 건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LB닷컴은 “우리 세대 최고의 에이스다운 선택”이라 평가했고,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는 “커쇼의 커리어는 진정 전설적이며, 명예의 전당으로 이어질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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