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6골 일본, 홍콩 대파, 저메인 료 4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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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6골 일본, 홍콩 대파하고 동아시안컵 선두 질주…저메인 료 4골 폭발

전반 5골 ‘매서운 한판’…혼혈 공격수 저메인 A매치 데뷔전 4골

일본 축구대표팀이 홍콩을 6-1로 완파하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서 선두에 올랐습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은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혼혈 공격수 저메인 료의 4골을 앞세워 화끈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승점 3과 득실차 +5를 기록해, 전날 중국을 3-0으로 꺾은 한국(승점 3·득실차 +3)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전반에만 5골…A매치 데뷔전 ‘저메인 쇼’

일본의 공격은 경기 시작과 함께 불을 뿜었습니다. 전반 4분,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속의 저메인 료가 첫 골을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고, 10분에는 헤더, 22분엔 왼발, 26분엔 오른발로 골을 추가하며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넘어서는 4골을 기록했습니다.

전반 20분에는 이나가키 쇼가 한 골을 추가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나카무라 소타가 쐐기골을 넣으며 총 6골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엔 다소 고전…홍콩 22년 만의 골 위안

완벽했던 전반과 달리 일본은 후반전엔 체력 저하와 교체로 인해 홍콩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홍콩은 후반 14분 맷 오르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고, 이는 2003년 이후 22년 만에 동아시안컵에서 기록한 득점이었습니다.

모리야스 감독 “준비 시간 짧았지만 선수들이 응답했다”

경기 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이틀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전술을 잘 이해해준 덕분에 6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A매치 데뷔전에서 4골을 터트린 저메인에 대해선 “포스트 플레이, 수비 가담 모두 훌륭했다. 지난 시즌 J리그 활약을 봤을 땐 더 많은 골도 가능하다. 지금의 그는 자신감이 넘친다”고 극찬했습니다.

후반 경기력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선 “대부분 국내 리그를 소화한 뒤 곧바로 한국에 도착해 피로가 쌓인 상태였다. 후반 5명 교체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감독 “스코어가 모든 걸 말해줘…배움의 기회였다”

홍콩을 이끈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은 “일본은 최고 수준의 팀이고, 우리 젊은 선수들은 그 속에서 자신들의 수준을 체험하고 배웠다”며 완패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경험은 분명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다음 일정…한일전은 15일 ‘사실상의 결승전’

2차전은 11일 홍콩과 한국, 12일 일본과 중국의 경기로 이어지며,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리는 한일전은 15일 오후 7시 24분에 열릴 예정입니다. 모든 경기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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